상단여백
HOME N 뉴스마켓 문화 핫포토
[문화N/뉴북] 역사의 뒷이야기!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최정화 기자 | 승인 2016.08.01 23:20

베스트셀러와 신간을 소개해 드리는 '뉴북'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출근길 대중교통이 조금 한산해진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즈음 떠나는 것이 바로 여름 휴가죠? 이곳 저곳 관광하기도 무더운 여름 여행엔 책 한권 달랑 들고 계곡이나 나무그늘, 혹은 해먹에 몸을 맡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독서여행을 추천합니다.

벌써 2016년도 반을 훌쩍 넘어 8월이 되었네요.
여러분~ 올초에 계획하셨던 독서계획은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사실 저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다보면 반년에 책 한권 읽기도 버거운데요. 맘먹고 실행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독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북'이 여러분과 함께하는 '1주1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북이 선정한 책을 읽고 리뷰를 공유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댓글에 '뉴북신청' 이라고 남겨주시면 신간을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아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릴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한산도 앞바다로 힘차게 출동하는 임진년 이순신 함대를 응원하러,

절대군주 태종에 맞서 춘추필법을 지키려던 조선 사관들의 토론장으로,

잃어버린 국보를 찾아 비상이 걸린 1960년대 경주 경찰서 수사본부로,

일본 군대가 나타나길 숨죽이며 기다리던 그날 밤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매복진지로,

'역사는 익히는 게 아니고 ‘구경하는 것’, 바로 '여행'입니다. 비행기 대신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죠.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은 조각조각 부서진 역사를 한편의 드라마로 엮어 만든 역사책인데요. 전직기자, '이호석'의 <보이는 역사는 작습니다>입니다.

서평에 들어가기 전 책의 내용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야기는 크게 4부로 나누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개되는데요.
1부에선 유물과 사람을 스토리에 담아내고, 2부에선 우리가 몰랐던 국보 이야기를 들려주고, 3부에서는 안타깝게 떠나버린 우리 역사의 영웅들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역사 속의 사건, 인물을 끄집어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1부의 첫번째 주인공은 '윤봉길'의사입니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는가."
"이미 죽음을 각오했으므로 하등의 남길 말이 없다."

1932년 12월 19일 오전 7시 27분 일제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가 당당하게 남긴 말입니다.

1932년 4월 29일 일본 왕의 생일 축하연에서 윤 의사는 중국주둔 지휘부를 일격에 처단하고 두 번째 폭탄을 던지다가 일본 헌병에 체포됩니다. 윤 의사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문과 모멸을 당하였고, 일본 이시카와 현 어느 골짜기에서 형틀에 묶인 채로 총을 맞습니다. 13분 뒤 고통스럽게 죽어간 그의 시신은 아무렇게나 수습돼 형무소의 쓰레기 처리장에 암매장됐습니다.

윤 의사 의거 이후 중국 국민당 장개석이 "중국의 100만 대군도 못하는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상해 임시정부를 적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임시정부 존재 자체를 무시했던 중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임시정부를 동맹국 정부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사실 윤봉길은 스무살에 시집을 3권이나 낸 문학 청년이었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었던 윤봉길은 24살, 새벽별처럼 스러져 갔습니다.

다음은 윤의사가 거사 며칠 전 고향의 어린 아들에게 보낸 유언입니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데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애국선열들의 치열했던 독립 투쟁과 그들의 희생이 있어 대한민국이 탄생했고, 지금까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가끔이라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럼, 1부에서부터 4부까지 어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부>에서는 '윤봉길' 의사 외에도 황포탄 의거의 주역 '신채호'의 이야기, 훼손 강탈당한 어이없는 '국보 수난사', 국왕과 맞선 '조선의 기자들', 놀랍도록 똑같이 재현된 반대파 숙청 사건 '무오사화'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 적국에서 드날린 조선 왕자 '소현세자'와 '흥영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부>는 우리가 잘 몰랐던 국보에 대한 신선하고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천 년을 묻혀있던 고통을 아시나요” 백제 금동 대향로는 땅 속에 깊게 묻힌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당나라 침략군이 야차처럼 수도 부여로 밀려드는 와중에 나라의 보물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급히 땅을 파서 숨기고 죽음으로 비밀을 지킨 백제 왕사의 스님들 이야기가 백제 금동 대향로에는 깃들어 있습니다.
일제시대 일본 도굴꾼들이 폭파한 "경주 장항리사지 석탑", 사도세자의 비극, 임오화변의 사건현장 "창경궁 명정전", 삼국유사를 후세에 전해주기 위해 재간행한 "경주부윤 이계복", 한반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뒷면 글씨가 사라진 "충주 고구려비"의 비밀.
마치 국보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전개되는 구성은 비극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처럼 안타까우면서도 흥미롭습니다.

<3부>는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4명의 영웅들과 1명의 오명의 권력자이자 수렴청정 왕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홍범도', '허임', '윤이상', "문정왕후"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조선 여성의 재능은 축복 아닌 재앙이었다.

“스물일곱 송이 아름다운 연꽃 늘어져
달빛 찬서리에 붉게 떨어 지누나.

허초희의 이야기,

나라의 아버지 국부를 찾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이하 전원이 중앙청에서 집무하고 서울을 사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 정부와 군을 신뢰하고 조금도 동요 없이 직장을 사수하라.”

이승만의 이야기,

15만 원 군자금 탈취사건을 아십니까?

“용정으로 오는 일본 은행 현금수송대를 공격할 겁니다. 그 정보를 주십시오.”

윤준희의 이야기,

사과 않는 일본, 쓸개 없는 조선

“조선과 짧은 시간 안에 화친함으로써 조선의 일본 본토 침공을 막았다.”

아메노모리 호슈의 이야기

이렇게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에는 호기심 돋는 흥미진진한 역사 비화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역사를 대하는 적절한 방법은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인물, 사건, 유물 속에 깃들어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서 살아 있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건데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역사의식을 이해하고 그 역사 속 인물, 사건, 유물을 대할 때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인들은 피카소가 점심을 먹던 식당의 그 자리에 앉아서 그와 잠시 시공을 초월한 만남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학교에서 '고려의 대외관계',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변천' 이런 단순히 지식을 저장하는 역사교육을 받습니다.
그럼 우리의 역사에는 '피카소의 식당'과 같은 현재 진행형의 역사를 일깨울만한 스토리가 없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더 풍부할 겁니다.
다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그래서 깨닫지 못 했을 뿐입니다.

저자는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암기 위주의 역사교육을 받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역사는 연대와 사건 외우기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1차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이 강화조약에 서명한 곳,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곳, 제정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혁명군에 체포되던 시간을 가리키던 시계!
우리 역사에도 역사를 일깨워줄 스토리를 찾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역사이야기 책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N뉴스마켓#스마트미디어N#스마트미디어앤#뉴스#매일뉴스#원자현#뉴북#보이는역사는아주작습니다#신간#베스트셀러#추천도서#휴가때읽을만한책#도서#서점#독서#이호석#역사소설#윤봉길#허난설헌#이승만#윤준희#허초희#이순신#홍범도#허임#윤이상#문정왕후#신채호#국보수난사#무오사화#남북정상회담#소현세자#흥영군#백제금동대향로#경주장항리사지석탑#사도세자#임오화변#창경궁#이계복#충주고구려비#피카소식당

최정화 기자  jhchoi@smartmedian.com

<저작권자 © 스마트 미디어 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미디어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스마트미디어앤  |  등록번호 : 서울아 03897  |  등록일자 : 2015년 9월 11일  |  제호 : 스마트미디어N뉴스
발행인 : 황성연  |  편집인 : 이쌍규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2길 13  |  Tel 02-515-1322
발행일자 : 2015년 9월 21일
Copyright © 2017 스마트미디어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