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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비상 [뉴스초점/1221]
백상일 기자 | 승인 2016.12.21 23:02

<앵커>
요즘 점심한끼 해결하는데도 7-8천원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애갠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도 훌쩍 뛰어올랐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점심시간에는 조금만 늦게 가도 편의점 도시락이 매진돼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인데요.

편의점 도시락이 점심을 해결하는데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은 받고 있지만 영양보충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소비자시민모임이 이와 관련해 편의점 도시락 20종을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백상일 기자, 이번 조사가 편의점 도시락 영양성분을 모두 조사한 것인가요?

<기자>
어떤 영양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조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 성분 중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을 조사한 건데요. 나트륨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등 성인병의 위험이 있어 적게 먹는 것이 권고되기 때문에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조사를 한 것입니다. 지난 6년간 식사유형별 나트륨 공급 비율은 가정식이 11.2%포인트 감소했는데요. 기타 장소에서의 식사류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하게 된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요즘에 자극적인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무래도 건강에는 간을 조금 약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편의점도시락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6.2mg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2000mg의 68.3%에 달하는 양입니다. 도시락 하나만 먹는 경우에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3분의 2이상을 먹게 되는 셈입니다. 나트륨 과다섭취의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이죠.

또 도시락 제품별로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95mg~429mg으로 최대 2.2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도시락 제품마다 내용량에 차이가 있어서 100g당 함량도 비교가 필요합니다.

<앵커>
제품마다 나트륨의 함량 차이가 정말 많이 나는데요. 몇 종류나 조사를 한 것인가요?

<기자>
이번 조사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시와 함께 진행했는데요. 서울시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20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4개 브랜드입니다.

<앵커>
4개 편의점 브래드의 도시락 20종이라면 최근 판매가 많이 되는 제품 대부분이 포함됐을 것 같은데요. 평균이 1366mg이라면 이 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도 많겠군요.

<기자>
제품마다 차이가 많았는데요. CU에서 판매중인 매콤돈까스정식은 나트륨 함량이 2099m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끼만으로도 하루 치를 넘기는 건데요.

그 다음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도시락도 CU제품이었습니다. 매콤불고기정식으로 1952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00g당 나트륨 함량 비율을 보면 매콤불고기정식이 429mg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100g당 함량비율에서 CU의 도시락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하루 섭취 권고량을 넘은 제품이 있다니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럴 수는 없을테고요.

그럼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도시락은 얼마나 들어 있었나요?

<기자>
네 전체 함량 100g당 함량 모두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세븐일레븐의 김치체육덮밥입니다. 전체 나트륨 함량은 897mg으로 100g당 195mg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U의 매콤불고기정식의 나트륨 함량은 김치제육덮밥보다 2.2배나 높은 수치죠.

<앵커>
나트륨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칼륨이 많다면 나트륨 조절에 도움이 될 텐데. 칼륨의 함량도 조사했죠?

<기자>
네, 칼륨은 나트륨 과다섭취의 폐해를 줄여주는 성분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을 1대 1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의 칼륨 함량 비율을 보면 조금 실망스러운데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평균 314mg인데 반해 칼륨의 함량은 113mg으로 칼륨의 비율은 나트륨의 3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칼륨 섭취를 많이해야 하는데 도시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네요.

일단 조사는 나트륨과 칼륨에 대해서 했다고 하는데 다른 영양성분들은 알 수 없나요?

<기자>
편의점 도시락은 현재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양성분 표시 유무는 업체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데요.

조사대상 20종의 도시락 중 10종은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고 나머지 10종은 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4개 브랜드 별로 5종의 도시락을 조사한건데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GS25와 CU는 도시락 전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하고 있었으며, 세븐일레븐은 열량만, 미니스톱은 영양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영양성분 표시가 의무가 아니라니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알 수 없어 조금 답답할 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게 영양성분을 표기했는데 이게 또 오류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CU는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는데 나트륨의 함량 표시값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많았습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보면 나트륨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미만이어야 하는데 최소 131% 최대 167%까지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표시가 있다고 해서 또 안심할 수만도 없겠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나트륨 함량이 높아 보이기는 하는데 앞으로 편의점 도시락도 개선이 필요할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래서 소비자시민모임은 편의점 도시락 개선에 대해 제안을 했는데요. 편의점 업계는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메뉴 개발과 반찬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소비자는 칼륨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 채소 및 나물 등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는 도시락을 구입하도록 하고, 편의점 업계는 육류 위주의 메뉴에서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메뉴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칼륨은 고구마, 감자,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와 근채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와함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 하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직장인들의 점심을 해결해주던 편의점 도시락인데요.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편의점 업계도 더욱 노력해 개선된 도시락을 선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백상일 기자 설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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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기자  white@smartme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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