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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0만원에 삽니다" 팔까 말까? [뉴스초점/0126]
황혜연 기자 | 승인 2017.01.27 03:44

"블로그 200만원에 삽니다" 팔까 말까? [뉴스초점/0126]

 

<앵커>
이슈를 집중 파헤치는 뉴스초점 시간입니다.

“당신의 블로그를 빌리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심심치 않게 이러한 내용의 쪽지를 받아 보셨을 겁니다.

빌려주는 조건으로는, 대여 기간에 따라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는데요.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오늘 뉴스초점에서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블로그에 대한 은밀한 거래 요청!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황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상이나 여행 사진을 포스팅하며 수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 온 심모 씨.

최근 블로그를 대여한다거나 매입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수십통 받았습니다.

심 씨가 받은 쪽지를 살펴보면, 구입 200만원, 임대 일주일 25만원, 임대 한달 100만원을 주며, 단순 카테고리 하나만 빌려쓰는 조건이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 ID 빌려주면 금액을 100만원 준다는 똑같은 쪽지도 하루에 2~3통씩 쏟아졌습니다.

전부 개인정보를 요청하지 않고 블로그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테니 홍보활동을 하기 위해 빌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심모 씨]
블로그를 임대하는데 100만원을 준다하니 처음엔 솔깃했어요. 그런데 블로그로 허위 마케팅 등 악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스팸신고 처리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같은 블로그 대여나 매매 문의는 최근 들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앵커>
대여금액이 혹할만한 금액인데, 블로그를 빌린다거나 사려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건가요?

<기자>
대부분 ‘바이럴 마케팅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쪽지를 자세히 읽어보면, 광고회사 혹은 바이럴 마케팅 회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마케팅 업체들은 블로그 ID를 이용해 제품, 병원, 맛집 홍보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되는 광고 글이 마치 개인 경험담으로 둔갑하는 셈입니다.

특히 충실하게 활동해온 블로그의 경우 해당 글이 광고라는 의심을 덜 받아 홍보 효과가 더 커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마케팅업체는 최소 2∼3년 이상 꾸준하게 활동해온 블로거에게만 블로그 매매·임대 제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로워가 수만명 이상의 파워블로거가 되면 마케팅업체나 상품 제조업체로부터 돈을 줄 테니 홍보성 글을 써달라는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블로그 ID를 돈 받고 판매하거나 빌려줘도 문제없는 건가요?

<기자>
아니요. 자칫 범죄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블로그 매매 행위로 인해 개인정보 등의 유출 위험이 있습니다.

또 네이버 사용 약관에 위반돼 계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이용약관에 ‘ID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가 이용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빌린 사람이 블로그를 허위제품 판매에 이용하거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할 경우, 빌려준 사람이  ‘범죄가담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ID를 빌려주기만해도 1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법도 하지만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블로그를 사고파는 것이 결국 개인정보 거래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겠네요.

불법 거래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 네이버측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자>
현재 네이버 측은 블로그 매매 관련 요청을 하는 아이디를 차단 및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될 경우 계정 정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인지를 잘 하고 있는 상태이긴 한데, 사실 불법거래가 많다보니 일일이 모니터링을 하고 다 걸러낼수 없다.
한계적으로 어려움이 있긴 한데 형사적으로 불법발견된 사례가 있다면 블로그를 게시 중단하거나 제제조치를 하고있고...


하지만 이는 후발적 조치에 불과합니다. 법적으로도 문제삼기 힘든 실정입니다.

개인 쪽지로 접근하기 때문에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로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입니다.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타인 것이 아닌 자기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것이므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라며 “(계정거래를) 하지 말라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법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이용해 블로그 거래 요청글은 홍수를 이루고 애꿎은 블로그 운영자 피로도만 높아진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정리해보면 한때 1인 미디어라고 불리던 블로그가 불법 바이럴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블로그 거래 후 비번을 바꿔 소위 말하는 ‘먹튀’를 당한다 해도 구제방법이 없다! 이런 내용이네요.

많은 블로거들이 단순히 돈에 혹해서, 자신의 계정을 넘겨 낭패보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요.

간단합니다. 누군가 당신의 블로그를 노린다면 주저없이 신고하십시오!

우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실수는 하지 말자구요.

그럼 뉴스초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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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연 기자  hhy8318@smartme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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